이제 라온이가 태어난 지 벌써 70일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60일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60~70일에 있던 변화에 대해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1. 60일 - 폐구균 예방 접종 - 고열로 인한 어려움
2달이 되고 이런저런 예방 접종을 맞았습니다. 노타 바이러스(?) 관련하여 약도 먹구요. 접종을 하고 난 뒤에 열이 오를 수도 있다고 했지만, 낮에 괜찮아서 안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접종후 12시간 쯤 지나가 고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10시쯤 맞았는데, 밤 10시가 되니 본격적인 발열이 생겼습니다. 평소 37.2도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38도를 넘어가기 시작해서 불안해 지더라구요!
옷을 전부 벗기고 3~4시간 정도 계속 미온수로 몸을 닦아 주었습니다. 열이 내리는 듯했지만, 체온을 재보면 계속 38도를 넘어가더라구요. 결국 38.3도까지 찍고 병원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챔프를 먹이기로 했습니다.
4개월 이상 먹는다고 알고 있지만, 용량을 15ml정도만 먹여 보기로 했어요. 이것도 안되면 병원으로 가려고 했죠. 복용을 하고 1시간 정도 지나니 열이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결국 새벽 3시쯤이 되어 37.4도 정도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도 살짝 발열이 있었지만, 38도를 찍지 않고 유지 되더니 가라 앉더라구요. 2달 예방 접종 후는 주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옹아리가 3음절 이상 하기도 한다.
옹아리는 여전히 했다 안했다 하지만 조금씩 음절 수가 느는 느낌입니다. 한 두음절 옹알이에서 이제는 으아아앙~
크아아 등 조금 길게 옹아리를 하더라구요. 아직은 부모의 시각으로도 '아빠' '엄마'의 느낌은 없네요.
3. 뒤집을 준비를 시작?
손발은 원래 잘 움직였지만, 조금씩 뒤집을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혼자서는 잘 못하지만 옆으로 돌려 높으면 엎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더군요. 100일 즈음 뒤집기가 된다던데, 뭐 케바케니까 조금은 더 기다려 봐야겠죠.
4. 누워 있는 상태에서 트림을 하다.
이번에 놀란 것은 세워 놓지 않아도 트림을 하는 걸 몇번 봤습니다. 누워 있다가 갑자기 '크억' 하는 걸 2번 정도 목격했네요. 와이프도 몇 번 봤다고 하더라구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5. 낮에 거의 잠을 안 잠. 자기 전 자주 욺
주말에 함께 있어보니, 낮에는 잠을 거의 안 잤습니다. 그냥 멀뚱 멀뚱 있더라구요! 와이프가 평일에는 하루 종일 안아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8시쯤 재우려고 하면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고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더윅스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막 울다가 갑자기 조용해 지면서 잠이 드는 경우가 많네요.
라온이 같은 경우는 어두운 곳에 있으면 울다가 밝은 곳으로 나오면 울음을 그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둠이 두려운지 자야하는 것이 싫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네요.
6. 손을 바르르 떠는 경우가 있다.
가끔 손을 부르르 떠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울 때도 그런 모습들이 종종 있구요. 이건 모유 수유 아이들이 종종 겪는 일이라고 하던데 불안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지속적이진 않고 조금씩이라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70일 일지(?)는 이정도로 마치려고 합니다. 모두 즐거운 육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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