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이가 5월 11일 조리원을 나왔습니다!
3.18키로로 태어난 라온이가
16일동안 살이 좀 쪄서 3.82키로가 되었더군요.
다시 나오기가 번거로울 것 같아
조리원을 나오면서 비씨지(BCG) 예방 접종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침까지 와이프와 고민을 했어요.
경피용을 맞을 것인가 피내용을 맞을 것인가?
저희도 잘 모르니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가장 영향을 준 것은 흉터!!
피내용은 100% 흉터가 남음
(저희 어릴 때 맞은 불주사와 같음)
경피용은 없어질 확률이 있음.
이게 계속 고민이 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찾아봤더니,
경피용이 살성에 따라 다른데
오히려 더 자국이 많아 더 나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와이프에게 내 생각은 그냥 피내용이 나을 것 같다
고 했는데,
와이프가 그래도 없어질 수 있으니
경피용을 맞추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피내용은 주사를 10명이 모아서 같이(?)
사용하는데
경피용은 개별로 하나씩 사용한다고 하여
그걸 하자고도 하더군요.
저도 정확하게 모르는 내용이기에
그냥 와이프의 결정대로 경피용을 맞기로 했습니다.
비용도 피내용은 무료, 경피용은 7만원이라던데
사실 7만원이라는 돈은
아이에게 쓰는 돈으로는 결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더군요
그래서 바로 병원에 가서 접수를 마치고 주사를 맞았습니다.
한 쪽팔을 빼고 감싸서 주사를 맞기 쉽게 해놓으시더군요.
와이프는 추억이라며 라온이 주사 맞는 모습을 허락을 받고
영상으로 찍었어요^^;
약을 팔에 바르고, 도장 같이 꾹 2번 누르시더군요.
라온이가 놀랐는지, 엄청 울더라구요.
제가 지금껏 본 것 중에 가장 크게 울었어요!
그러고도 울음을 그치지 않아 걱정했는데,
간호사 분께서 배고픈가봐요!
하시길래 준비한 분유를 주니
잘 먹더군요...^^;
역시 초보 부모라
아파서 그럴거라고 생각했지, 배가고플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그리고 이제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낯설어서 그런지, 한 번 목청이 트여서 그런지
울음이 정말 커진 느낌이에요.
어제 새벽에도 계속 깨고
와이프가 고생이네요 정말.
조리원을 나온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육아의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와이프의 체력이 가장 걱정이네요.
에너지가 떨어지면 감정적으로도 힘들고
평안한 가정이 되기 어려우니까요.
서로 파이팅 해서 싸움없이 라온이 잘 키우기로 했으니
저도 열정적으로 노력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내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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