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이의 몸부림(?)이 심해진 것 같아요.
집에 오고 난 후에 부쩍 잠도 준 것 같고,
울음도 많아진 것 같고
움직임도 많아진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조리원에서처럼 속싸개를 해준다고 해줘도
왠지 낑낑 대는 느낌이고
또 너무 불편할 까봐
단단하게 해놓지 않으면
어느샌가 손이 싸개 밖으로 빠져나와 있더라구요^^;
(힘도 세지..ㅎ)
그래서 스와들업도 착용해 봤는데
속싸개 보다는 조금 편안해 보였어요.
그래도 그 안에서 조금은 움직일 수 있으니까 말이죠.
아빠 입장에서는 편안하게 풀어 두고 싶은데
또 손을 밖으로 빼 놓으면
자꾸 얼굴을 만져서 얼굴에 상처가 나진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또 팔을 넣어두려고 하면 불편해 하구요.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봤더니
그래도 50일까지는 '모로반사' 때문에 속싸개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자기 몸의 움직임에 자기가 놀라서 자꾸 깬다고
그리고 얼굴을 자꾸 긁게 된다고,
그러니 안쓰럽게 생각하지 말고 한동안은 계속
해 두는 것이 좋다고 해요.
오늘 조금 찾아보니
모로 반사가 3개월 정도면 차츰 없어진다고 하더군요.
물론 개인마다 편차가 있어서
2주부터 속싸개, 스와들업을 하지 않으시는 분도 있는 것 같구요.
저는 사실 라온이가 모로 반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자기 손의 움직임에 놀란다는 느낌은 본 적이 없거든요.
문이 세게 닫힌다던가, 갑자기 불을 켠다거나 하면
반응은 분명히 해요.
그런데 손을 움직인다고 해서 놀라는 건 없고,
그냥 안 움직이면 답답해하는 느낌이 있는 것 같더군요.
부모 마음에 풀어주고 싶은데
역시나 제일 신경쓰이는 부분은 얼굴을 손으로 부비는 거예요.
그래서 스와들업을 활용했더니 조금은 나은 것 같더라구요.
단추로 되어 있는 것을 샀는데
제가 출근해 있어서 기저귀 갈거나 이런건 불편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저희는 한동안은 체온 유지 및
손 움직임 등으로 인해서
속싸개와 스와들업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육아에 정답은 없다고 하잖아요.
여기저기 자료도 찾고, 경험하면서
터득해 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해 하는 거 같아요.
애기가 조금만 크면,,,말 만하면,,, 입학만 하면,,,
하고 현재를 힘들게만 느끼지 마시고
그래 지금 이 순간도 지나가면 못 볼테니
충분히 이 순간을 놓히지 말자
라는 생각으로 힘들어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와이프가 고생이 많아요.
사실, 어제는 케이크를 사갔는데,
왜 초코를 사왔냐며 투정을 부리더군요. 생크림 먹고 싶다고 ㅋㅋ
거기서 살짝 삐져서 틱틱했는데
맛있다고 또 먹는 와이프를 보니 미안하네요
오늘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아이 옆에서 잠깐 쪽잠을 자더라구요.
저는 밤새 한 번 깨기만 하고 잘 잤는데 말이죠.
모유수유를 하니 젖을 먹일 수도 없고
또 출근을 해야하니, 많이 신경쓸 수가 없네요.
집에 들어가서라도
밖에서 힘든 것 털어버리고
아내의 투정도 받아줄 수 있는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아직 한참 멀었지만 라온이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아빠로서 많이 노력해야겠죠?!
많은 신생아를 키우시는 부모님들
엄마, 아빠 모두 힘들지만
그토록 바라고 예쁜 자식이니
우리모두 힘내서 오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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