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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육아 정보

신생아 B형 간염 예방 2차 접종 후기-주의사항 및 Tip!

by 긍 마 2020. 5. 26.

오늘 라온이의 b형 간염 예방 주사 2차 접종을 마치고 왔습니다. 라온이가 4월 26일생이니, 오늘이 딱 1달이 되는 날이네요. 사실 일 때문에 주말에 맞고 싶었는데, 더 빨리는 맞을 수가 없고, 이건 또 제 때 맞아줘야 하는 주사라고 들어서 직장에 이야기를 하고 주사를 맞히고 갔네요. 와이프가 택시 타고 갈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요즘은 위험하니까요.

저는 B형 간염이 뭔지, 언제 맞아야 하는 지도 잘 모르는 무지한 아빠였습니다! 아 육아는 정말 공부할 게 많아요. B형 간염은 말 그대로 간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질병관리본부 사이트에 들어가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3회를 맞게 되어 있네요. 출생 시, 1개월, 6개월 이렇게 말이죠. 사실, 1차를 맞은 지도 몰랐답니다(라온아 미안해. BCG가 첫 주사인 줄 알았어^^;) 참고로 비용은 들지 않더라구요! 무료!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부분에서 정말 복지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오늘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하고 초보 아빠가 느낀 주의점(?)과 팁 3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 9시가 되어 라온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역시 바구니 카시트를 쓰지 않고 와이프가 안고 갔죠. 도착을 해 보니 몇 명 없더라구요. 가서 접수를 하고 바로 몸무게를 재시더라구요!

1. 몸무게를 정확하게 확인하자!

몸무게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4.9kg요. 하시더군요! 되물었어요? 4.9키로요? 생 후 한달인데? 우리 라온이는 3.18키로로 태어났습니다. 잘 먹고 있고 통통하지만, 2키로 가까이 쪘다니..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겉싸개 무게가 있으니 그 무게가 아닌가 되물었더니 뺀 거라고 하시더군요. 말도 안 돼.

화장실 다녀온 와이프에게 이야기 하였더니, 다시 확인을 하자고 했습니다. 아이 몸무게에 따라 주사량이 달라진다는 말을 들었나봐요(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이라면 위험할 뻔 한 것 같아요. 안 그래도 힘들어 하는데) 가서 말씀 드리니 다시 몸무게를 재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겉싸개를 벗기고 몸무게를 쟀습니다. 4.2키로 더군요.. 황당했네요. 네, 주사 용량에 차이가 없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아무튼 잘 확인하셔야 되겠어요. 저희는 아무래도 외출이 무서우니 꽁꽁 싸매고 갔거든요!

2. 여벌 옷은 챙겨가자!

역시 초보 부모입니다. 라온이를 안고 있는데 허벅지가 따뜻하더군요^^; 오늘 아침에는 씻길 때 손이 따뜻한 경험을 처음 해 봤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게 큰일입니다. 사실 기저귀가 셀 걸 생각을 못하고 기저귀만 챙겨왔거든요. 할 수 없이 기저귀만 갈아 주고 주사를 맞혔네요. 다행이 칭얼 대지는 않았지만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옷에도 묻었으니 찝찝했겠죠? 직장에서 동료에게 말했더니 당연히 챙겨가야 한다고! 역시 초보 부모 오늘도 또 하나 배웠네요!

 

3. 의사 선생님께 평소 궁금하던 점을 물어보자.

와이프가 현명합니다. 사실 주변 사람들에게 묻지 전문가에게 물을 기회가 그동안 없었잖아요. 이왕 예방 접종을 하러 간 김에 궁금하던 것을 메모해 와서 물어봅니다. '코는 파줘야 하는지, 얼굴에 올라오는 것들은 무엇인지, 속싸개는 언제까지 해야하는 지,' 등등 그동안 궁금하면서 검색만 하던 것을 의사선생님께 물어봅니다. 

사실, 큰 병원들은 아이들 항문 검사까지 꼼꼼하게 서비스로 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도 그래서 큰 곳으로 갈까도 했지만, 여건상 갈 수가 없어서 이렇게라도 확인을 했네요. 묻지 않으면 굳이 알려주거나 봐 주시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 주실 테니 병원에 간 김에 확인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우리 라온이. 주사를 맞고 앵!! 2~3번 하더니 깨지도 않습니다. 잘 자네요. 잠맘도 라뚱 ㅋㅋ 다행입니다. 그리고 집으로 와서 저는 출근을 했다가 이제 퇴근했는데요. 오늘 하루 종일 깊은 잠을 못 잤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에서야 푹 자는 라온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힘들겠죠!

아! 그리고 접종 후 2시간은 밴드를 떼면 안 되고, 6시간 이후에 샤워를 시키라고 하더라구요. 병원 갔다와서 씻기고 싶기도 하지만, 주사를 맞았으니 안 씻기는 것이 좋겠죠?^^;

앞으로 맞힐 주사가 많더라구요. 저는 부모로서 해야할 가장 큰 의무가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의무라고 생각해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요. 물론 아플 수 있지만, 할 수 있는 것들은 해 주려고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예방 접종 잘 챙기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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