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이가 태어난 지 어느덧 1주일이 넘었네요.
산후 조리원에서 3일 정도 생활했는데요.
신생아실 소독 시간, 모유 수유 시간 등
라온이와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어제 라온이의 얼굴을 가만히 지켜보던 와이프가
찡그리고 있는 라온이를 보며
"여보, 라온이 입체초음파랑 똑같네!"
"그러게 ㅋㅋㅋ"
이런 대화를 나눴어요.
사실 모든 부모님들이 그렇겠지만
아이의 태어날 때 모습이 궁금하시잖아요?
저도 매번 머릿 속에 그리던 이미지가 있었는데
30주가 넘어가면서 입체 초음파를 보려고 해도
매일 라온이가 등쪽으로 있어서
얼굴을 볼 수가 없었어요!
(출산 시에는 좋은 자세이지만,
아무래도 궁금하긴 했죠!)
그러다가 34주 차인가?
의사 선생님께서
어! 잠시만요 하시더니
와이프 배를 살짝 건드리며 아이를
돌게(?) 하더라구요.
정면은 아니었지만 그때 처음으로 라온이의 얼굴을 봤어요.
사진으로 찍어와서 와이프랑 보면서
서로 말을 잇지를 못했죠(?)
제가 먼저
"우리 라온이 인물은 없네ㅋㅋ"
라고 하니
"그러게 ㅋㅋ"
하더군요^^;
약간 찡그리고 있는 표정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도 태어날 때 더 이쁠(?) 거라고 기대가 있었는데.
막상 지금 보니..
정말 똑같네요^^
사실 태어나는 순간은 감정이 차올라서
눈물을 흘린다고 얼굴은 생각도 안했어요.
손, 발 다 있고, 이런 설명도 안들리고
아이 울음 소리가 나기 전부터
계속 눈물만 흘리고 있었어요.
그냥 태어나 준 것 만으로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그런데 원래 신생아 때는 얼굴이 계속 바뀐다더군요.
우리 라온이도 오늘 9일차인데
어제부터는 이제 턱부터 점점
얼굴이 하얘지고 있더라구요. 하하
그리고 사실, 막 상상했던 것처럼 천사같은 얼굴은 아니지만(?)
정말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예쁘지 않은데 너무 예쁜이라는 표현이 맞을까요?
아마, 모든 부모님이 같으시겠죠?!
결론은
입체초음파 사진과 얼마나 닮았을까 하시는 분들
제가 경험한 바로는
똑같다!가 결론입니다.
그래도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쭉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네요.
출산을 준비하시는 많은 엄마, 아빠 분들
순산하시고
행복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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