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이 엄마가 지난 주부터 다정식당 칼국수가 먹고 싶다고 했어요.
라온이 임신했을 때 몇 번 갔었는데, 갈 때마다 입맛에 맞는지 맛있게 먹고 왔어요!^^
지금은 와이프가 외출이 어려우니, 제가 퇴근길에 포장해 오려고 했는데
포장 용기가 없더군요. 원래 포장은 안 하시나봐요! 이럴수가.
빨리 다이소 가서 1회용 그릇 사서 사가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그냥 다른거 먹자고 하더군요^^;
오늘 아침에 생각이 나서 출근할 때 냄비를 챙겨갔어요. 그래서 퇴근하는 길에 다시 도전하여 칼국수를 사왔습니다!
주인 분께서 "전에 오셨던 분인가보다."하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굉장히 친절하시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여긴 주문을 하면 바로 주인 아저씨께서 면을 썰어 주시더군요.
그동안 주인 아주머니께서 국물을 준비하시고, 마무리로 김, 쑥갓, 파, 깨, 후추(?) 등을 뿌려서 주시더군요.
포장을 안 하시는 이유가 아무래도 가는 동안 면이 불고, 끊어져서 맛이 없어지니 그렇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와이프가 먹고 싶은 걸 이렇게 포장해 주셔서 잘 가지고 왔습니다.
들고오니, 장모님께서 김치전을 해 두셨더군요.
포장해 준 김치와, 김치전과 함께 칼국수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묵직한 맛이라고 해야될까요? 아무튼 구수하고 맛있게 먹었어요. 양도 푸짐해서
2인분을 포장해 왔는데 결국 남겼죠.(저, 장모님, 와이프 모두 식사량이 많지는 않아요^^;)
아무튼 와이프가 먹고 싶어 하던걸 가지고 가서 맛있게 먹는 것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사실, 아침에 굉장히 예민했거든요. 라온이가 밤에 잠을 잘 자지 않아서 밤새 힘든가봐요.
그래도 이렇게 하루하루 서로 배려하며 즐거운 가정을 이루는 것이 지금 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어제는 수박을 사와서 잘라줬더니 또 맛있게 먹더라구요! 하루하루 이렇게 서로 배려하고 노력하며
좋은 가정을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아무튼 논산에서 칼국수가 먹고 싶으실 때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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